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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을 대표하는 야시장이 된듯한 아시아티크(Asiatique)를 찾았다. BTS 아속 역에서 스쿰빗 라인을 타고 시암 역에서 실롬 라인으로 환승, 사판탁신(Saphan Taksin) 역에서 내려 2번 출구로 나오니 차오프라야 수상 버스(Chao Phraya Express Boat) 정류장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정류장 명칭은 사톤(Sathorn). 2013년에는 주황색 깃발을 단 수상 버스를 타고 왕궁 갈 때 이용했던 곳이었는데 이번에는 아시아티크를 향했다.

해가 뉘엿뉘엿 지기 조금 전에 도착해서 그런지 아시아티크로 가는 무료 셔틀 보트를 많이 기다리지 않고 탈 수 있었다. 배는 10여 분 간을 강줄기를 따라 달렸다. 오래지 않아 이틀 전 르부아 앳 스테이트 타워의 시로코에서 내려다봤던 아시아티크에 도착했다.

아시아티크는 짜뚜짝 시장과 전혀 딴판인 곳이었다. 짜뚜짝 시장이 이리저리 복작복작하면서 거대한 느낌이라면, 아시아티크는 정갈하고 차분했다. 게다가 저녁에 와서 그런지 강바람도 시원해 돌아다닐 때 땀이 줄줄 흐르지도 않았다. 사람들도 많았고 분위기도 괜찮았다. 살 걸 다 사서 그랬는지 아니면 짜뚜짝 시장에서 지겹도록 봤는지 상점에 눈이 가지는 않았다. 어둠이 내린 차오프라야 강 위로 야경의 한 조각이 되어 거슬러 올라와 다시 사판탁신 역에 도착하는 것을 끝으로 짧은 방콕에서의 1차 여정을 마쳤다.




사판탁신 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만날 수 있는 사톤 선착장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면 왼편에 아시아티크 무료 셔틀 보트를 타기 위한 줄이 있다







보트를 타면서 바깥 구경을 조금 하다 보니 어느덧 아시아티크에 있는 관람차가 보이고






아시아티크에 도착







방콕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많았다






불교의 나라에서 크리스마스 트리는 생경하다






이 때가 11월 24일이었으니 연말... 인가?






관람차는 좋은데 미처 타지는 못했다





타운 스퀘어 구역임을 알려주는(?) 시계탑





시원했지만 시각적으로도 시원하게 만들어줬던 분수







해가 지고 본격적으로 야시장의 면모가 드러났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어서 봤더니 무에타이 쇼 홍보를 하고 있었다






무에타이 쇼를 뒤로 하고 돌아가는 길






운이 좋게도 사판탁신 역으로 돌아가는 셔틀 보트도 한 번에 탈 수 있었다.

저 멀리 보이는 시로코도 안녕, 방콕에서의 3일 여정도 안녕.

이제 로마로... G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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