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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밴 4대 정도로 이동하던 아유타야 투어 신청자들 중 방파인(Bang Pa-In) 코스까지 함께 신청한 사람들을 태우기에는 미니 밴 한 대면 충분했다. 어차피 아유타야 투어에 온 것, 방문할 기회가 다시는 없을 수도 있는데 방파인까지 보고 가자는 생각으로 방파인 포함 코스를 신청한 나였다. 그래도 그 많던 투어 동료(?)들을 두고 방파인으로 이동하려니 그새 뭔가 서운한 마음도 들었다. 투어 내내 거의 말도 제대로 붙이고 붙이지 않았던 사람들인데도.


아유타야를 뒤로 하고 방파인에 도착한 미니 밴. 그 무렵 사람들은 녹아 흘러내릴 듯 널부러져 있었다. 입구에서 민소매나 반바지 혹은 스커트를 입은 사람들은 복장에 대한 제지를 받았고, 물론 나는 미리 검색해본 터라 시로코에 갔을 때처럼 긴 바지를 갖춰입었다. 현지 여행사 대빵 아저씨의 태국식 영어 소개도 이번이 마지막. 간단한 소개 후 비교적 많은 시간의 여유를 얻었다. 같이 온 다른 일행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최대 4인승인 카트를 타고 돌아다녔다. 한 시간에 400바트 하는 거라 한 사람당 100바트를 내면 되는 돈. 나는 카트에 쓰는 돈도 왠지 아깝고 무엇보다 나머지 세 명을 섭외할 정도로 붙임성이 있지 않았다. 결국 넓디 넓은 공간을 튼튼한 두 다리로 돌아다녔다. 마지막 코스라서 그런지 근성만이 남아있었던 것 같다.

방파인은 태국 왕실의 여름 별장 정도 되는 곳이라던데 설명에 '왕실'이 들어가서 그런지 몹시 화려하고 잘 정돈되어 있었다. 관광객들이 몰려들면서 입장 수익도 생기니 그럴만도 했다. 지어진 건물들도 나라별로 다양한 양식을 갖추고 있었다. 관람을 마치고 미니 밴으로 돌아갈 때 즈음에는 땀범벅이 되어 있었지만 아유타야 유적과는 또 다른 모습인 정돈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방파인이 포함되지 않은 일정을 선택했더라면 후회할 뻔 했다.




웰컴 투 방파인 (Welcome to Bang Pa-in Palace)







가장 눈에 띈 것은 역시 잘 정돈된 넓은 정원





저 카트를 타고 싶었지만 그냥 걸었어 비도 오고 해서







Ho Hem Monthian Thewarat, 크메르 양식의 탑







유럽 느낌 나는 다리들, 중간 보수 중인 곳도 있었다






Phra Thinang Uthayan Phumisathian








전망대 Ho Withun Thasana, 올라갈 엄두는 나지 않았는데 올라가서 찍어볼 걸 그랬다



















신발을 벗고 들어갔던 Phra Thinang Wehart Chamrun, 중국식 건축 양식이라 그런지 붉은 색이 강렬했다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





코끼리 모양으로 잔디를 깎아놓았다. 아기 코끼리도 있고 코끼리 가족.







왕실 사람들이 지낼만한 곳을 지나











유럽식 건축물 Phra Thinang Warophat Phiman 까지 왔다






역시나 신발을 벗고 내부 구경, 시원한 에어컨 바람에 잠시 열도 식히고






나와 돌아가는 길






기념품 가게
























호수를 배경으로, 내 마음은 호수요 누구든지 노 저어 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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