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아침 일찍 일어나서 시간 맞춰 나오느라 조식을 제대로 먹지 못한 상황에 작렬하는 태양 아래 아유타야 구석 구석을 빠듯한 일정으로 돌아다니다 보니 지쳐가는 와중에 드디어 한 줄기 빛과도 같은 점심 식사 시간이 찾아왔다. 미니 밴은 하천 근처에 있는 이름 모를 현지 식당으로 사람들을 데려갔다. 그리고 여러 대의 미니 밴에서 내린 투어 인원들은 길다란 테이블에 앉아서 허기를 달랬다.


점심 식사는 투어 비용에 포함되어 있었고 음료만 따로 돈을 내야 했다. 기본적으로 넓다란 접시에 밥이 세팅되어 있었던 것 같고 달걀 오믈렛, 닭고기 칠리 탕수육 같은 느낌의 반찬, 야채볶음이 있었다. 원하는 만큼 내 접시에 덜어서 먹으면 된다. 병 코카-콜라가 20바트 했었던 것 같고 어린 애가 돌아다니면서 돈을 걷었다. 수박과 파인애플도 후식으로 나왔다. 처음 제대로 먹어본 태국 음식이었는데 달걀 오믈렛과 닭고기 요리는 궁합이 꽤 좋았다. 야채볶음은 뭔가 비주얼이 안 좋아보여서 선뜻 손이 가질 않았지만. 다른 투어 참가자들은 국적에 관계 없이 얘기도 잘 나누던 것 같은데 나는 혼자 조용히(...) 먹었다.

식사 후 방파인으로 가지 않는 사람에게 마지막 코스는 왓 프라 시산펫(Wat Phra Si Sanphet) + 왓 프라 몽콘 보핏(Wat Phra Mongkhon Bophit)이었다. 왓 프라 시산펫은 나란히 놓여있는 세 개의 쩨디와 함께 왓 마하 탓에서 봤던 유적지의 느낌을 갖고 있었다. 식사를 하고 난 뒤라 그런지 뭔가 힘이 다시 나는 듯했다.




먹을 만 했던 점심 식사. 태국은 코카-콜라가 저렴해서 몹시 좋다.










큰 쩨디를 중심으로 찍어본 컷들








왓 마하 탓에 또 왔구나 싶었다. 비슷했다. 하지만 기울어진 정도는 왓 마하 탓이 더 심했다.





돌 무더기를 쌓으면서 소원을 비는 것은 만국 공통인가 보다.








안쪽에는 무엇이 있을까?






작은 금불상과 향이... 무사한 여행이 되기를 잠깐 소망해 보았다.







큰 종이 머리에 꼬X콘을 쓴 것 같다.







아유타야가 파괴되지 않았을 때의 모습이 궁금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렇게 폐허가 된 것이 또 역사이므로.





파노라마 샷




게시글/사진을 퍼가는 것은 상업적인 용도가 아니라면 허용합니다.

(단, 댓글로 어디로 퍼가는지를 꼭 알려주셔야 합니다.)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