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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 부쩍 추워진 날씨에도 이불 안에서 꼼지락 거리지 않고 벌떡 일어나졌다. 일년 중 이 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그깟 일이십 분 더 자는 게 대수일까. 잠자리에 들기 전 대충 정리했던 짐을 마저 다 싸고 지갑, 여권 등을 챙겨 집을 나섰다.


설레는 마음을 올라탄 공항 리무진 창 밖을 보며 풀어냈더니 날이 밝아진 7시 경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였다. 탑승 수속을 하고 바로 마티나 라운지로 이동했다. 현대카드 M3 Edition2 로 이것저것 많이 뽑아먹는 것 같아서 만족스러웠다. 한 번 남았는데. 이른 아침인데도 사람이 많았다. 다행이 대기하지는 않았지만 남는 게 시간이기도 해서 상관 없긴 했지만. 이것저것 돌아다니면서 많이 집어먹었다. 나름 만족스러웠지만 30달러 넘게 지출해가면서 꼭 이용하지는 않아도 될 것 같았다.

당초 예정된 시각인 9시 30분 보다 다소 늦게 비행기가 이륙했고 여섯 시간 정도를 날아 드디어 첫 번째 여정지인 방콕에 도착했다. 방콕 수완나폼 공항에 오니 뭔가 실감이 나면서 설렜던 감정이 다소 차분해지는 것 같았다.




이코노미 클래스로 탑승 수속





마티나 라운지. 이미그레이션 통과 후 출국장으로 들어와 오른쪽으로 쭉 들어오다 보면 나온다.





여기는 마티나 라운지 바로 옆에 있던 간이 침대.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는 것 같았다.





환승 호텔과 마티나 라운지. 지금 보니까 L이 약간 기울어져 있네?





이른 아침임에도 사람이 바글바글





불고기, 샌드위치, 감자튀김, 소시지, 에그 스크램블, 육개장을 가져와 폭풍 흡입. 2차로 과일, 비스킷류를 가져다 먹었다.





나를 방콕까지 데리고 갈 타이항공 비행기.





항공기를 예약할 때 창가쪽 자리를 미리 선택했다.





이륙 후 한 시간 정도 지난 시점에 내려다보니 보인 것은 제주도! 오랜만이다.





어떻게 찍어놓고 보니 땅콩이랑 음료수네. 나 뿐만이 아니라 모든 탑승객들은 땅콩을 봉지째로 받았어도 불평하지 않았다.

조현아 보고있나? (넌 이코노미잖아 븅신아~ 할 듯)





내 마음같은 하늘을 지나





기내식 서비스. 치킨 줄까 씨푸드 줄까 해서 치킨을 받았는데 맛도 맛이거니와 이미 마티나 라운지에서 거하게 먹고 나와 그런지 그닥 맛이 없었다.

고추장을 넣고 비벼서 먹어봐도 별로였다. 역시 최고의 반찬은 시장이다 라는 말이 딱 들어맞았다.





어찌어찌 가다보니 이번엔 대만 상공을 날고 있었다. 대만도 나중에 경유해서 꼭 들러야지.





베트남이었나 캄보디아였나, 어쨌든 다 평지다.





방콕 근교 상공. 역시 끝없이 펼쳐진 평지의 향연.

동남아시아 국가들이랑 비교하면 한국은 왜 그렇게도 평평하지가 못한지.





수하물을 찾고, 본격적으로 태국 여행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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