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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vs 두산 베어스 (2011.05.03)


보통 이렇게 무실점으로 양 팀이 투수전을 할 경우에는 그동안, 두산의 공격 때 선두타자 볼넷이나 에러로 출루를 시키고 와르르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었다. 오늘은 두산 타자들도 흐름을 딱딱 끊어줘서 '어라? 오늘 뭔가 되겠다' 싶었지만 방망이가 너무 안터졌다. 선두타자 출루가 하나도 없었고 10회초 2점을 낸 것도 2사 후에 안타-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를 시킨 후 적시타가 터진 것이었다.

 

박현준이 시즌 초 부터 선발로 뛰는 첫 해인데 정말 씩씩하게 잘 던져주었다. 오늘 만약 결과가 좋지 않았더라면 일요일 넥센전의 여파와 더불어 그냥 가라앉을 수도 있었을 트윈스였다. 타자들이 점수를 내지 못하는 답답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제 투구를 한 박현준은 아무리 칭찬해도 아깝지가 않다. 보통 LG 투수들은 그동안 타선 지원을 받으면 바로 그 다음 이닝에 실점을 하거나 실점 위기에 빠지는 그런 팀에 굉장히 도움이 안 되는 투구를 했었으니까. 박현준의 오늘 피칭은 완전히 그 반대였으니 얼마나 기특한가.

 

오늘의 이 승리로 LG 트윈스는 지긋지긋한 화요일 경기 전패 행진을 끊게 되었다. 그리고 앞으로 남은 어린이날 주중 3연전에서 반드시 좋은 결과를 가지고 대구로 내려가야 할 것이다. 5월이 들어서도 이 상승세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면 LG 트윈스의 가을 야구는 현실이 될 확률이 높다. 다시 한 번 박현준 사랑한다.

 

10회말 3루를 가득 채운 LG 트윈스 팬들이 '집에 가자'를 외치고 있다

 

잠실을 찾아 두산 베어스를 응원했던 소녀시대 유리. 입매가 달라졌네?

 

 감독님과 코칭스태프로부터 격려를 받는 박현준

 

 박현준 MBC 스포츠 플러스 인터뷰

 

박현준 MBN YTN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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