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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기다렸던 시범경기, 야구에 대한 목마름으로 거의 탈수 직전까지 갔던 나는 대전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 1박 2일의 원정을 계획하였고 실행하였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신도림역에서 8시 59분? 천안행 급행 열차를 타고 1시간 20분 정도를 달려 도착한 천안역. 무궁화호 입석 티켓을 끊고 그 옆에 있던 가게에서 딸기 주스가 1,500원 밖에 안 하길래 하나 달래서 먹어봤는데 영 맛이 없었다. 무엇보다 믹서기를 씻지도 않고 그대로 쓰고 있었다. 도대체 몇 번 갈아야 한 번 씻는걸까 궁금했지만 그냥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입석은 타는 것이 아니었다. 앞으로 대전에 내려올 일이 있으면 무슨 수를 쓰더라도 앉는 좌석을 선택하리라 다짐하였다. 50분 정도 서서 갔는데 다리가 몹시 아팠다.

 

대전역에 도착해서 대전에 온 기념으로 대전역 사진을 찍으려는데 아뿔싸! 집에서 나올 때 배터리를 가지고 나오지 않은 것이었다. 이렇게 황당한 경우가! 충전기도, 카메라도 다 가지고 나왔는데 정작 배터리를 안 가지고 왔다니... 그만큼 아침에 붕 떠 있었다는 이야기인가. 재빨리 옵티머스Q 로 다음에서 니콘을 검색하여 다행히도 니콘 카메라만 전문적으로 파는 곳을 찾았다. 더 다행이었던 건 마침 주인 아주머니께서 호환 배터리를 주문해 놓아 재고가 있었다는 것. 하마터면 7만원짜리 정품 배터리를 살 뻔 했다. 어쨌든 목척교 버스정류장에서 313번 버스를 타고 다섯 정거장인가 지나고 보문산 정거장에 내려 조금 걸어 한밭구장에 도착하였다.

 

나처럼 서울에서 내려온 LG 트윈스 팬들이 많아보였다. 첫 시범경기라서 그런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온 것 같았다. 정규시즌에서 볼 법한 관중이었다. 경기 내용은 1회 초에 적토마 이병규의 적시타와 박용택의 2점 홈런으로 3점을 낸 것 이외에는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어쨌든 첫 번째 시범경기에서 승리, 좋은 출발을 했다고 생각하였다.

 

경기 시작 전 박현준이 팬들에게 싸인을 해 주고 있다

 

김광삼

 

외야에서 바라본 대전 한밭 야구장

 

경기 전 몸푸는 적토마 이병규

 

덕아웃에는 선수들이, 불펜에는 선발 주키치가

 

박용택 2점 홈런으로 1회 초에 3:0으로 앞서가는 LG 트윈스

 

3루에서 바라본 1루쪽 한화 이글스 팬들의 모습
왠지 올 시즌 관중 600만 돌파의 조짐이 느껴졌다

 

현기증 나는 투구를 하던 주키치. 정규시즌에도 이러면 답 없을 것 같다.

 

LG 트윈스 깃발이 휘날리고

 

내가 비교적 타 팀 선수들 중에서 좋아했던 한상훈이 돌아왔다.

 

6:4로 LG 트윈스 시범경기 첫 번째 경기 승리!

 

성원해 준 LG 트윈스 팬들에게 인사
이건 선수들끼리 하이파이브를 다 하고 일렬로 확실히 정렬된 상태에서 인사를 했으면 좋겠다.

 

박현준 클로즈 업 (미안...)

 

오지환

 

임찬규 애 같다

 

윤진호

 

황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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