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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vs SK 와이번스 (2010.07.28)

 

정상호를 박경완으로 교체했을 때부터 뭔가 이상하고 답답한 느낌이 들기 시작하더니, 6회말 1사 1,3루 상황에서 박용근의 초구 폭풍 적시 병살타로 추가점을 내지 못하고 이닝이 종료되었을 때에는 흐름이 급격하게 SK 쪽으로 넘어갈 것만 같았다. 결국 7회초 선두타자가 더마트레의 노히트를 깨는 안타로 출루하면서부터 내 마음속에서만 존재하던 두려움은 현실이 되고야 말았다. 1루가 비어 있었던 상황에서 박경완에게 무리하게 승부를 걸다가 추격의 2타점 적시타를 맞은 것도 모자라서 8회초 오지환은 SK전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길 듯 결정적인 순간에 에러를 범하며 동점을 만들어준다. 안 그래도 포수가 박경완으로 바뀐 와중에 엄정욱의 공마저 공략하지 못하면서 역전은 불을 보듯 뻔한 것이었고, 마음의 준비를 7회부터 하고 있어서였는지 그렇게 동요되지만은 않았다. 결국 올 시즌 첫 3연전 스윕, 그것도 SK를 상대로 이룰 것 같았던 꿈은 날라리 날아가고 말았다.

 

최근엔 LG 트윈스 야구를 얼마나 많이 봤으면 대충 최악의 상황이 저절로 머릿속에 그려진다. 그래도 넘지 못할 산과도 같았던 SK와의 후반기 첫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로 간 것에 자신감을 느끼고 4위 싸움에 분수령이 될 롯데와의 사직 원정 3연전을 잘 치르고 오기를 바란다. 마음 같아서는 부산도 한 번 내려가 보고 싶지만...

 

 

열정적인 LG 트윈스 팬들의 응원

 

열광 응원

 

윤상균 포수 (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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