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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서 홍콩으로 떠나기 하루 전 시암 파라곤을 들르는 게 아니었다. 들렀다고 쳐도 소니 매장에는 들어가지 말았어야 했다. 널려있는 헤드폰들 중에 무심코 집어든 애가 소리가 몹시 좋았더라도 그 헤드폰 모델명을 굳이 휴대폰을 켜고 메모할 필요까지는 없었다.

위에 열거한 짓들 중 하나라도 하지 않았다면 지르지 않았을텐데. 결국 대학로 이어폰샵까지 가서 '요 아이'를 집어들고 말았다. '2014년 참 고생 많았다'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포장 얍! 그나저나 점점 소니빠가 되어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 DSLT a55로 처음 연을 맺고 a7s와 두 개의 칼짜이즈 렌즈를 질러댄 데 이어 이번에는 헤드폰까지. 이러다가 다음 노트북도 LG 말고 소니를 사지 않겠나 싶다.

잠깐 들어봤는데 확실히 노래를 듣는 맛이 다르다. 이어팟이 그냥 좋은 느낌이라면 MDR-1ADAC는 쩌는 느낌? 이런 좋은 헤드폰을 늦봄부터 초가을까지 쓸 수 없다는 것이 아쉬울 뿐. 이제 3회초쯤 진행되고 있는 겨울을 9회까지 즐겨보려 한다. 그마저도 출근 시간에는 윗머리 눌릴 걱정 때문에 제대로 듣지 못한다.




소니 정품 홀로그램 스티커와 함께. 박스.




박스를 벗겨보니 끝판왕 느낌의 고급스러운 박스.




책장 넘기듯 넘겼더니 오른쪽에 자리잡아 나를 맞이하고 있는 MDR-1ADAC 실버.




설명서와 각종 케이블들. 워크맨이 없어서. 워크맨용 케이블만 안 가지고 다닐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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