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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바이올렛(Moon Violet) 색상에 폭 빠져서 옵티머스 G 에서 근 18개월 만에 G3 Cat.6 로 기변을 했다. 실제 나에게 온 바이올렛 쥐삼냥은 느므느므 예뻤다. 그래서 이 글은 체험단도 아니고 LG전자로부터 후원 따위를 받지도 않은, 그냥 내 돈 주고 내가 산 기기 예쁘다고 칭찬하는 글이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얘(G3 Cat.6) 단점이라고 몇 개 나왔던데 몇 가지 살펴본다면... 먼저 발열은 조금 있는 편인데 노래 들으면서 인터넷 할 때 뒷판이 뜨거워지는 정도. 다른 제조사 스마트폰도 뭐 다 비슷하지 않나 싶다. 화면에 먹였다는 '샤픈'은 민감하게 보면 느껴지는 정도인 것 같다. 무엇보다 Quad HD 해상도 때문인지 화면의 조밀함이 우수해서 넋 나간 듯이 화면만 보고 있기도 했다. '휴대폰 온도가 높아 밝기를 제한합니다' 문제는 히든 메뉴에 들어가서 해제, 언제나 100% 밝은 화면으로 볼 수 있게 되어 화면과 관련해서는 전혀 불만 없음.
UI 쪽에서는 노크 코드(Knokcode)가 G 플렉스 때보다 더 인식이 잘 되는 것 같아서 좋았다. 반면 G 플렉스에 있었던 부분 캡쳐 기능(상단 시계 부분과 하단 메뉴 키 부분 제외하고 캡쳐)이 빠져서 아쉬웠다. 덧붙여 기본 글꼴인 뉴스마트고딕도 스마트고딕에 비해 굵기가 얇아져서 세련되게 다듬어지긴 했지만 이제는 외부 폰트도 좀 설치가 됐으면 싶다. LG 스마트월드에 올라와 있는 중학생 소녀나 쓸 법한 아기자기한 글씨체들 정말 지겨움.
카메라는 실내에서도 사진이 잘 나오고 화면에서 초점을 잡을 곳을 화면에서 터치해 주면 알아서 잘 찍혀서 만족한다. 어차피 여행가서 찍을 사진은 소니 카메라로 찍을테니 평소에 카메라 없이 다닐 때 이만하면 최우수. 특히 전면 카메라 셀카 기능을 회사 여직원님께서 좋아하셔서 넉 장을 찍으시고 카톡으로 보내드렸다.
결론 : 단점이 안 보이는, 설령 어찌어찌하여 찾아냈더라도 디자인과 화면 때문에 모든 것이 용서되는 폰.
이 때가 가장 설렘
영롱한 보랏빛 자태 (SES 팬 인증)
뒷판도 몹시 섹시해.
화면도 그냥 인쇄물 보는 것 처럼 오밀조밀 아름다움.
그립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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