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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다. 마지막 날이기도 한 오늘 아침 뷔페 식사는 절대 놓칠 수 없다고 다짐하며 번쩍 일어났다. 푸짐하고 맛있게 아침 식사를 하고 마지막 관광지로 향했다. 류큐 왕국의 슈리성, 세계 문화 유산으로도 등록되었다고 한다. 일본 오사카성과는 다르게 붉은 색의 건물이 마치 중국의 성을 보는 듯 했다. 여러 개의 문을 통과하였고, 신발을 벗고 들어간 어떤 건물에서는 류큐 왕국의 왕관, 왕좌 등을 구경할 수 있었다. 슈리성은 좀 높은 곳에 위치해 있었는데 아래로 보이던 시가지의 모습이 멋있었다. 손잡고 같이 구경했던 '둘리'는 주요 문이나 장소에 갖추어져 있던 도장을 찍기에 바빴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도장 12개 이상을 찍어오면 선물로 스티커를 주었다.)

슈리성 관광을 마치고 바로 나하 국제공항으로 달려갔다. 입국 때 사진과 지문을 찍는 것도 그랬지만 출국 때도 탑승수속과 검색대를 통과하느라 많은 시간이 소비되었다. 여행객들은 많은데 검색대는 단 한 개 뿐. 손에 무거운 짐을 부치지 않고 들고 있었더니 서서 기다리는 것이 몹시 힘들었다. 그렇다고 검색이 제대로 되었느냐? 그것도 아니었다. 아무런 이상없이 통과를 했는데 내 짐에는 아침에 호텔에서 먹지 않고 가져온 100ml가 넘는 요구르트(액체)가 두 개나 들어있었다. 한국이나 일본이나 어떻게 보면 답답하기는 매한가지인 것 같다. 일본으로 올 때와는 달리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의 식사는 그렇게 만족스럽지 못했다. 인천 국제 공항에 도착해서는 공항 철도(AREX)를 타고 집까지 왔다. 환승 할인이 안되는 것을 제외한다면 나름 괜찮았다. 공항철도 승강장이 공항 내의 출국 수속하는 곳과 거리가 좀 멀긴 했지만 시간도 많이 절약할 수 있었고.

수학여행이나 개인적인 여행이나 다녀오고 난 뒤의 여운이란 참...

 

 Panasonic LUMIX DMC-FZ5 | 2008.02.28. Thursday | Shuri Castle

슈리성 입구. 한자가 수예지'뭐'라고 써 있는 거 같은데...

 

 Panasonic LUMIX DMC-FZ5 | 2008.02.28. Thursday | Shuri Castle

이러한 문의 연속이다. 그래도 뭔가 있어보임.

 Panasonic LUMIX DMC-FZ5 | 2008.02.28. Thursday | Shuri Castle

비슷비슷한 문이 꽤 되더라.


Panasonic LUMIX DMC-FZ5 | 2008.02.28. Thursday | Shuri Castle

붉은색이 마치 중국의 성 같음.
 

 Panasonic LUMIX DMC-FZ5 | 2008.02.28. Thursday | Shuri Castle

좀 화려했다. 금도 막 칠해놓고.

 Panasonic LUMIX DMC-FZ5 | 2008.02.28. Thursday | Shuri Castle

왕이 앉는 자리. 역시 예나 지금이나 금이 최고인건가요?

Panasonic LUMIX DMC-FZ5 | 2008.02.28. Thursday | Shuri Castle

왕이 쓰는 관. 구슬 같은 것이 많이 박힌 것이 역시 화려하다.
 

Panasonic LUMIX DMC-FZ5 | 2008.02.28. Thursday | Shuri Castle

아까 금칠해 놓은 그 건물이 조선시대로 치면 '대전' 정도 되는 듯?
 

 Panasonic LUMIX DMC-FZ5 | 2008.02.28. Thursday | Shuri Castle

이건 왕실 행사를 할 때의 모습인가? '둘리'는 근성으로 저 사람들의 수를 세었다 -_-

Panasonic LUMIX DMC-FZ5 | 2008.02.28. Thursday | Shuri Castle

슈리성을 나오면서. 일본이나 중국의 건축 양식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뭔가(?) 다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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