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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첫머리에서부터 LG 트윈스는 심하다 못해 아주 초딩같은 삽질을 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조인성의 팔꿈치 부상이 아쉬웠다. 이 날 총 4개의 도루를 허용하며 개인적으로도 평정심을 잃었고 자신 뿐만 아니라 팀에게도 실책성 플레이를 연발하게 하였던 것이다. (조인성의 일시적인 부상을 이용하여 연신 2루로 뛰어들어가는 삼성 선수들을 보며, 물론 프로이기는 하지만 왠지 삼성에게서 인간적인 향기가 느껴지지 않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무엇보다 6회 말 공격이 직접적인 패배의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선두타자 최길성이 좌측 선상으로 굴러가는 2루타를 치고 무사 2루인 상황에서 최동수...에게 번트를 대게 한 것이다. 번트는 최동수에게 낯선 것이었고 조동찬의 호수비와 맞물려 번트 실패 아까운 아웃카운트 하나를 의미없이 보내버렸다. 결국 후속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나가면서 득점 찬스가 무산, 흐름이 한 순간에 삼성 라이온즈 쪽으로 넘어간 것이었다. 양승호 감독은 이상하리만치 무사 2루 찬스 때 번트를 댄다. 무사 1루도 아니고 2루면 안타 하나면 1점을 얻을 수 있는 찬스인데. 아무리 LG 트윈스 타자들이 후속타가 안 나온다고 해도 아웃카운트 하나 주면서 한 루를 더 보내는 것 역시 마찬가지 아닌가. 제발 무사 2루 정도 되는 찬스에는 그냥 강공으로 갔으면 좋겠다. 어떠한 감독이 오든 마찬가지로.
그리고 개그 콘서트 무대를 본 듯한 7회 초 삼성 라이온즈 공격. 정재복은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고 내려올 듯 했다. 그런데 왠일인지 조영훈을 상대하는 것이었다. 조영훈에게 그 전까지 2루타와 볼넷을 내주어 좋지 못한 상태. 차명석 투수코치가 올라갔는데 그냥 내려오고 결국 정재복은 조영훈에게 의미 없는 볼넷을 헌납하였다. 불운을 자초한 것. 그 후 투수 교체가 꼬이고 실책으로 꼬이고. 글을 쓰고 있으면서도 쓰고 싶지 않은 그런 플레이가 계속되어 4점을 내주고 역전 당하고 만다. 그 후 삼성에서는 오상민, 박석진, 권혁, 권오준, '오승환'이 나와 경기는 그대로 끝. 안타까우면서도 짜증나는 경기 참 오랜만에 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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