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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말 정의윤의 투런 홈런으로 기선제압을 하였지만, 5회 초 데이비스의 솔로 홈런과 8회 초 클리어, 데이비스, 김태균의 연속 3안타로 3대 2 역전을 허용하였다. 패색이 짙던 9회 말 1사 후 박용택이 우전 안타로 출루하며 불씨를 살렸고 8회 송구를 뒤로 빠트리는 실수를 범했던 최길성이 타석에 들어섰다. 류현진은 1루 주자로 나가있는 박용택 선수의 빠른 발을 의식해서 견제구를 두 개 연속으로 던졌고 그 때문인지 정작 최길성에겐 가운데로 몰리는 실투를 던지고야 말았다. 이를 놓치지 않은 최길성은 방망이를 힘차게 휘둘렀고 타구는 잠실벌의 까마득한 밤하늘을 가르며 좌중간 관중석에 떨어졌다.

어찌나 미친듯이 소리 지르면서 날뛰었는지. 정의윤의 두산전 끝내기 홈런, 권용관의 SK전 끝내기 홈런에 이은 올해 세 번째 끝내기 홈런이다. 이것이 바로 야구를 보는 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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