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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13 : 4 NC 다이노스

2014년 10월 19일 일요일

마산구장


운이 좋게 예매에 성공해 바로 마산행을 결정지었다. 예매의 긴장감이 풀린 토요일 저녁 잠이 들어 일요일 새벽 1시에 일어났다. 이것저것 기사도 보고, 자느라고 못 봤던 히든싱어 윤종신 편도 보고, 여유롭게 준비해 아침 7시에 출발하는 고속버스를 타고 4시간 여를 내달려 마산에 도착했다.


경기는 1회 최경철이 쓰리런을 포함해 대거 6점을 뽑으면서 쉽게 이기나 싶더니 5회 머리에 스치는 공을 던진 류제국이 퇴장을 당하며 흐름이 묘하게 흘러갔다. 5회말 올라가기 전 불펜 피칭을 하면서 뭔가 아니라는 제스쳐를 보였는데 그게 현실이 되고 만 것. 몸을 급하게 푼 윤지웅은 적시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두 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이 공로가 컸는지 KBO 기록원들은 윤지웅에게 구원승을 안겨주었다. 신재웅의 활약이 눈부셨고, 유원상은 제구력이 여전히 의문이었다. 큰 점수 차로 앞서고 있는데 분위기 파악도 못하고 볼넷을 허용하는 투수는 역시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2004년 LG 트윈스 팬이 된 이후 첫 포스트시즌 직관 경기 승리이다. 그 영광의 순간을 머나먼 마산 땅에서 누릴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마산구장 3루에 앉아 내리쬐는 직사광선과 10월의 무더위에 온 몸이 녹아내리는 줄 알았지만, 그런 고생을 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경기였다고 위안을 삼았다.




마산구장 도착




일찍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예매분을 현장 표로 교환하려는 줄이 몹시 길었다.




명물, 다이노스 카페도 슬쩍 들러보고. 스트롱베리를 마실까 하다가 말았다.




깔끔한 포스트시즌 앰블럼. NC 디자인 팀은 상 줘야 한다.




나도 현장 표를 받아야 했기에 줄에 동참했다.




포스트시즌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게 이렇게 포토월까지 설치해 놓았다.




방송사에서는 포스트시즌 현장 분위기를 전달하기 위해 인터뷰도 하고




입장, 깔끔한 마산구장 내부




LG 트윈스 선수들이 타격 연습을 하고 있었다.




마산구장 관람석도 깔끔해 보였다.




단디와 크롱, 쎄리도 뒤에 지나가긴 했는데.




선발 라인업 교환




안상수 창원시장, 시구도 시켜줬는데 여기 헐고 새 야구장 지어주기를.




경기 시작 즈음에 내야 최상단에 올라 마산구장을 담아보았다.




A7S의 미니어처 기능으로 찍어본 야구장 밖 풍경. 아직도 현장 티켓으로 교환 못한 사람들이 가득.




야국가 제창. Go! TWINS 통천도 준비해왔구나.




주말을 맞아 전국 각지의 LG 트윈스 팬이 마산구장을 찾았다. 나도 월요일 경기까지 보고 싶었지만.




스나이더 오늘 참 잘했다.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잘 부탁.




준플레이오프 1차전 MVP 최경철




패장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 인터뷰




승장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 인터뷰




구단 버스는 승리의 기운을 가득 채우고 거침없이 마산구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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