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바람 연승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한 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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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Twins

신바람 연승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한 LG 트윈스

World Wonders 2009. 4. 12. 01:59

전날 페타지니의 극적인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2연승을 거둔 LG 트윈스의 분위기라면, 오늘 선발투수 최원호는 최소한 5이닝 3실점 이내로 막아줬어야 했다. 하지만 참 너무하더라 싶었다. 뒤이어 올라온 김경태 선수도 그렇고, 자신이 던진 유인구에 상대 타자들이 붕붕 휘두를 것이라고 생각했을까? 아니면 뭐가 그렇게 무서워서 적극적인 피칭이 되지 않았던 것일까? 그것도 아니면 투수가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어야 할 제구력이 떨어졌던 것일까. 안타나 홈런 맞아봐야 한두점 주고 끝낼 수 있는 이닝을 왜 그렇게 끌었는지 이해하기가 참 어렵다. 주변에 있던 LG 트윈스 팬들의 한숨과 탄성이 터져나왔다. 이 경기 전까지 사사구가 별로 없었던 LG 트윈스였는데, 오늘만 사사구가 10개가 넘어갔다. 그동안 사사구가 많이 없어서 몰랐는데 역시 사사구가 많은 경기는 이길 수가 없다는 것을 재확인한 경기였다.

선발투수가 그랬다고 치더라도 오늘 김재박 감독님이 경기를 너무 일찍 포기하신 것이 아닌가 싶다. 선발투수 최원호가 거의 모든 타자와 풀카운트로 가는 바람에 2회가 끝나기도 전에 투구수가 50개가 넘어가기도 했었고. 3회말 무사 만루 상황에서 1점밖에 내지 못했지만 전날 역전 경기도 있고, 빠르게 투수교체가 이루어졌어야 하지 않았나 싶다. 더군다나 상대 투수 노경은도 그닥 좋은 모습은 아니였었다. 이 부분은 LG 트윈스 타자들이 너무 성급하게 덤벼들어서 그렇지 공만 잘 봤었더라면 충분히 공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다들 진루타도 못치고 맥없이 공을 띄우더라.) 선수들도 1루 측을 가득 채운 LG 트윈스 팬들도 포기하지 않고 역전해 주기를 바라던 경기였는데, 그렇게 일찍 포기하는 경기는 특히 두산전에는 더더욱 나오면 안된다.

그런데 어떻게 2군에서 안타를 뚝뚝 홈런을 펑펑 쳐내는 타자들이 1군에만 오면 이렇게 죽을 쑤는지 모르겠다. 어제 적토망아지 이병규도 그랬고 오늘은 김광삼마저. 무언가를 해내어 코칭 스태프에 잘 보여야 한다는 부담감이었을까? 이진영, 박용택이 더욱 그리웠던 두 게임이었다. 어휴~ 이랬다 저랬다 말은 많아졌도 어차피 진 게임은 진 게임. 얼른 잊어버리고, 연패에 빠지지 않도록 기운 내어서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여 일요일 밤과 월요일을 기분 좋게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LG 트윈스 화이팅!

↓ 안치용 등장 응원
"오오오오오오 오오 오오 안치용!"

↓ 정성훈 응원가
"안타 날려라 LG 정성훈 안타 날려라 LG 정성훈
날려라 날려라 날려라 날려라 무적 LG 정성훈"

↓ 페타지니 응원가
"페 페 페타지니 오오오 오오오 오오오 오오 오오

페 페 페타지니 오오오 오오오 오오오오 오오 오"

↓ 페타지니 응원가 + 페타지니 2루타 + 페타지니 응원가 Again

↓ 이대형 적시타 + LG 없이는 못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