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오키나와 전지훈련 참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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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Twins

LG 트윈스 오키나와 전지훈련 참관단 - 나고 파인애플 파크

World Wonders 2008. 3. 14. 23:43

나고 파인애플 파크로 가는 길에 잠깐 들러 점심을 먹은 곳은 기념품 상점과 식당이 함께 있던 곳이었다. 식당 이름은 기억이 나질 않지만 해산물 철판구이 요리를 먹었는데 그럭저럭 맛있었다. 온갖 채소에다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새우를 포함한 해산물들을 철판에 깔고 구워 밥과 같이 먹었다. 디저트로 나온 파인애플도 몇 조각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조금 더 가서 도착한 나고 파인애플 파크, 입구에서부터 파인애플 공원임을 알 수 있게 해주는 큰 파인애플 모형이 있었다. 가이드 누나가 나누어 준 표를 가지고 안으로 들어갔는데 그냥 걷는 코스와 관람차(100円 이었나?)를 타고 편히 돌아보는 코스가 있었다. 나와 몇 명의 트윈스 팬들은 걸어서 공원 내부를 구경하였는데 중간마다 사진도 찍고 흥미로운 것도 직접 보고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어떻게 둘러보아야 하는지 알려주는 이정표가 없어서 길을 제대로 찾지 못했던 것은 좋지 않았다. 몇 개 있던 간판이 영어로도 같이 표기되어 있었다면 덜 헤맸을텐데.

가까스로 파인애플로 만든 상품들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에 도착하였다. 파인애플 와인, 파인애플 주스도 시음해 보고 파인애플로 만든 과자, 초콜릿 등등 많은 종류의 파인애플 식품들을 시식해 볼 수 있었다. 주변 분들은 다들 뭔가 하나씩 집으셨고, 그동안 지갑을 열지 않다가 미친 듯이 질러대는 형도 있었다. 파인애플 자체를 시식할 수 있는 장소가 가장 좋았다. 이가 조금 시려 와서 많이 먹지는 못해 아쉬웠지만. 그리고 나는 店來專用 이라고 한자로 적혀있던 대형 쇼핑백을 들고 나와버리는 무지에서 온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하지만 이 쇼핑백은 한국에 돌아올 때, 많아진 짐을 효과적으로 운반할 수 있게 도와준 고마운 존재가 되었다.) 출구로 나오자 어느덧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